9화_2 - 달나라

 

 

내일이면 끝날거야.

 

 

누가 도대체 조선은행권 지폐를 필요로 하는지..

물론,도대체 왜 그런지 알아봐야겠지만..

 
다 지겹다..그냥 저기 달나라로 가서 살았으면 좋겠어.
아무 구속받지 않고 퐁퐁퐁퐁퐁 뛰어다니면서..
 
인간은 달에 못가..

 
갔다왔잖아~
 
1964년부터 67년까지 달착륙 실험에 참가했던 우주비행사 10명이 차례대로 죽었어. 사고로..

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발표를 하지..

인간이 달에 착륙했다고..

 
음모론 아니야?
 
밝혀진 사실은 단 하나야..

인류 역사적 쾌거에 부정적이었던 사람들이 차례대로 죽었다는것.

그것도 모두 우연한 사고로..

마치 너의 가족이 사고로 차례대로 죽은것처럼

..
 
하나 물어볼게~ 나랑 여기와서 내가 달을보고 니가 달얘기를 한거 다 계획했던거야?
 
계획했다면?

 
그랬다면..너는 너무 무서운 사람이야..
 
여기 온것까지는 계획한거야. 라면먹을때 가장 맛있는 곳이라..

그런데 니가 달을보는건 계획하지 않았던 일이고..

내가 또 달얘기 하는것도 계획하지 않았어.

 
그때 얘기했지? 내가 세상에서 유일하게 믿는 사람이 카이라고..
 
나는 믿지 말라고 했고..

 
만약 내 믿음이 사라진다면 넌 뭘 얻는거야?
 
아무것도..대신 넌 진실을 얻겠지..

 
비참한 진실이 나을까..아니면 행복한 거짓이 나을까..
 
진실은 비참할 수 있어도 거짓은 행복하진 않을껄?

 
사람은 달에 갔다왔을거야. 난 그렇게 믿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