ㄴ ▼ Famous line ▼/[Image]스케치(1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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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화 - 스케치의 의미
난 스케치에서 배웠다. 세상 모든것은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것을 그렇기에 이 세상이 하찮거나 무의미한 존재는 없다는 것을 존재하는 모든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의미이며 목적이라는 것을 인과율은 옳고 그름의 가르침이 아니다. 삶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묻는것이다. 내 스케치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. 한 때 내 능력을 저주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. 하지만 이제 안다. 스케치는 저주도 아니고 선물도 아닌 하나의 이정표일 뿐이라는 것을 결국 어디로 갈것인가를 정하는 것은 이정표가 아닌 우리의 선택이다. 이 길이 어디서 끝날진 모르지만 난 걸음을 멈추지 않을것이다.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 audio element.
2018.10.05 -
15화 - 괴물을 잡으려다가 괴물이 된거야.
네 오빠는 괴물을 잡으려다가 괴물이 된거야. 그게 지금의 유시준이야. 오빠를 사랑하기때문에 멈추게 하겠다고? 그 정도 각오로 유시준 잡을 수 있을것 같아?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 audio element.
2018.10.05 -
14화 - 누군가 죽는데는 이유따윈 없어.
유경장. 문과장님 그렇게 된거 네 잘못 아니야. 누군가가 죽으면 그 특히 자기와 가까운 사람이라 생각이 되면 사람들은 그 사람이 죽은 이유를 찾게돼. 그러지 않으면 그 사람의 죽음을 완전히 인정할 수가 없으니까. 하지만 누군가 죽는데는 이유따윈 없어. 문과장님의 죽음은 문과장님의 시간이 다했기 때문이야.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어. 아니요. 나..고맙다고 말해야했어요. 과장님한테 받기만 했어요. 절 볼때마다 당신의 딸이 생각나 괴로우셨을텐데도 말이예요. 제가 힘들때면 힘내라고 등을 떠밀기 보다 힘내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냥 그대로의 나이기만 하면 된다고 그렇게 과장님은 언제나 제 뒤에 계셔주셨어요. 그래서 고맙다고 당신이 계셔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었다고 고맙다고 고맙고 고맙다고 말해야 되는데 결국..
2018.10.05 -
13화 - 뚜벅이
혹시 뚜벅이라고 들어본적 있나? 뚜벅이요? 그게 누굽니까. 이 얘긴 평생 누구한테도 한 적이 없는 얘기야. 딸 아이가 죽은 후 난 내 딸을 죽인 그 놈을 찾기 위해 몇 년간을 헤매고 다녔었지. 그리고 마침내 놈을 찾았고, 만약 놈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전에 내가 먼저 놈을 잡았다면 어땠을까. 난 놈을 용서했을까, 아니면 내 손으로 죽였을까. 아마 영원히 답을 알 수 없는 문제겠지. 근데 중요한건 놈이 죽은지 십수년이 지났는데도 난 여전히 놈의 뒤를 쫒고 있다는 사실이야. 증오란건 그런거지. 과장님. 사실 뚜벅이는 평생 결코 접을 수 없는 누군가를 쫓아서 걸어야 하는 나를 가리키는 말이야. 자넨 나같은 뚜벅이가 되지 마라. 민지수 검사를 위해서도 말이야.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..
2018.10.05 -
12화 - 너한테 맡겨진 짐이라고 억지로 매고 갈 필요는 없어.
솔직히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요. 박문기 차장하고 어르신을 잡는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. 저희 부모님이 살아 돌아오시는것도 아니구요. 그런데 이젠 우리 팀원 중에 한명이 죽을지도 모른대요.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소중한 사람을 잃으면서까지 해야하는 그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요. 그럼 그만 놔버려. 너한테 맡겨진 짐이라고 억지로 매고 갈 필요 없어. 다 놔버리고 남들처럼 평범한 일상속에 들어가 사는것도 그렇게 나쁘지않을거야. 나까지 가버리면 강형사님은 어떻게하시게요. 뭐 어떻게든 되겠지. 어떻게든 된다구요? 지수를 죽인 범인을 잡는건 나한테 중요한일이야. 너한테 중요한게 뭔지 결정하는건 너 자신이고 너한테 진짜 중요한게 뭔지 돌아봐야할 시간이야. 힘들겠지만 다른데 눈돌리지..
2018.10.05 -
10화 - 날 죽여봤자 네 고통은 사라지지 않아.
뭐가 그렇게 재밌냐, 같이 좀 웃자. 우습잖아. 지금 이러는 네 모습이 세상 모든 고통을 혼자 짊어진것처럼 혼자 날뛰고 있는데.. 근데 말이야. 날 죽여봤자 네 고통은 사라지지 않아. 왠줄 알아? 네 고통의 진짜 원인은 바로 너 자신이니까. 입닥쳐! 네가 지금 이자리에 있는거 네가 한 행동의 댓가를 치루기 위해서야. 그것 나역시 마찬가지고 그 입닥쳐 이새끼야! 소중한 걸 잃은 건 너만이 아니야! 그러니까 내 앞에서 혼자 피해자인 척 하지마!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 audio element.
2018.10.0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