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3화 - 뚜벅이
2018. 10. 5. 21:05ㆍㄴ ▼ Famous line ▼/[Image]스케치
혹시 뚜벅이라고 들어본적 있나?
뚜벅이요? 그게 누굽니까.
이 얘긴 평생 누구한테도 한 적이 없는 얘기야.
딸 아이가 죽은 후 난 내 딸을 죽인 그 놈을 찾기 위해 몇 년간을 헤매고 다녔었지.
그리고 마침내 놈을 찾았고, 만약 놈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전에 내가 먼저 놈을 잡았다면 어땠을까.
난 놈을 용서했을까, 아니면 내 손으로 죽였을까. 아마 영원히 답을 알 수 없는 문제겠지.
근데 중요한건 놈이 죽은지 십수년이 지났는데도 난 여전히 놈의 뒤를 쫒고 있다는 사실이야.
증오란건 그런거지.
과장님.
사실 뚜벅이는 평생 결코 접을 수 없는 누군가를 쫓아서 걸어야 하는 나를 가리키는 말이야.
자넨 나같은 뚜벅이가 되지 마라. 민지수 검사를 위해서도 말이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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